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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목조건축 가능해진다”…산림청, 국내 처음으로 내화성능 확보

admin 2017-10-20 12:40:20 조회수 661

“고층 목조건축 가능해진다”…산림청, 국내 처음으로 내화성능 확보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경기 수원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 지상 4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박영채 사진작가 제공

경기 수원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 지상 4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박영채 사진작가 제공

2시간 이상 불에 견딜 수 있는 내화성능을 갖춘 목구조부재(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재)가 개발돼 고층 목조건물 건축의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건축법상 내화성능을 충족하는 목구조부재가 없어 5층 이상의 고층 목조건물 건축이 불가능했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목구조부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5층 이상 12층 이하의 건축물은 불이 나도 건축물이 붕괴하지 않고 2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화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목재 구조부재에 대한 2시간 내화성능이 인정된 사례가 없었다.

산림과학원은 고층 목조건축을 위해 집성재 기둥과 보, 구조용집성판으로 구성된 바닥체와 벽체 등 5종의 구조부재를 개발해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의 2시간 내화성능 시험을 통과했다.

경북 영주시에 건축될 5층 높이 목조빌딩 조감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경북 영주시에 건축될 5층 높이 목조빌딩 조감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과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산림약용자원연구소가 있는 경북 영주시에 국내 최대 높이인 5층 규모의 목조빌딩을 건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산림과학원 종합연구동이 현재까지 최대 높이인 4층 목조 건축물로 지어진 바 있다.

박문제 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은 “현재 기후변화 시대의 친환경 건축법으로 주목 받는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국산 목재 이용기술 개발과 이를 대형 목조건축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성능 검증으로 목조건축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불식되고 목재의 대량이용이 가능한 고층 목조건축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